오늘(6일) 오후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지난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나경원 의원을 두고 국민의힘 당권주자 압박면접 두 번째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연이은 후보들 간의 충돌로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나 의원은 친윤인가, 비윤인가란 질문에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면에서는 친윤”이라면서 “‘승윤’, 대통령을 이기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민심과 멀어지고 인기가 없으면 없어질수록 국민에게 피해가 되므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하는 마음으로 ‘승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전 발표회 현장 비하인드로 “원희룡 전 장관이 친한 척 어깨동무하려고 하자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애원의 눈빛으로 쳐다보더라”라고 이야기하면서 “두 사람의 싸움은 서로에게 비수를 꽂으면서 도를 넘었다”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가 연판장 사태를 들며 현 전당대회 구도 역시 “뒤통수 맞은 느낌일 듯”이라고 말하자 나 의원은 “원래 국민의힘 남자들이 좀 치사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당이 발전하려면 나경원에게 당 대표 주는 게 변화의 시작”이라고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나 의원을 향한 조언도 이어졌다. 진 교수는 “나 의원의 위치를 원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 사이, 중간 정도에 있다”라며 “대통령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메시지가 약하기에 존재감이 떨어진다”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나 의원이 “줄 세우기 정치를 싫어한다지만 줄 세울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해선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한 전 위원장은 해병대원 특검 해법을 제시하는 등 이슈 주도력이 있지만 나 의원은 불분명하다”라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꿈틀대고 주저 앉았으면 안됐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여당 대표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대야 관계 설정을 두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고심이 깊어 보인다. 이재명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며 연임 도전을 앞둔 가운데 나 의원은 “이번엔 진짜 빠루를 들어야겠다는 마음”이라며 “민주당이 저렇게 마음대로 하는데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최 전 수석은 “당정 관계에서 들어야 한다”라며 “명확하게 반윤, 친윤을 말하지 않더라도 당정주도론을 얘기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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