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 주식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10시22분 한화 주식은 전날보다 5.75% 뛴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날부터 24일까지 20일 동안 한화 보통주를 최대 600만 주 공개매수 한다고 밝혔다.
주당 매수금액은 3만 원으로 매수 규모는 1800억 원이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한화그룹 승계를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이어 한화의 2대 주주에 오른다.
한화에너지는 김 회장의 3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씩 지분을 쥐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는 이날 우선주를 장외 매수방식으로 취득하고 상장폐지 한다고 공시했다. 매수 가격은 4만500원으로 시세와 주가 추이를 고려해 외부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화 우선주는 10.4% 급등한 4만 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한화는 우선주 주가 변동성이 커 소액주주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장외에서 우선주를 매수한다. 장외 매수가 끝나면 우선주를 소각한 뒤 상장폐지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는 8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주주들에게 주식 양도 신청을 받아 100% 매수한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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