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최고 기온이 36도를 찍었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가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탈주’부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7월 12일 개봉), ‘파일럿'(7월 31일 개봉), ‘빅토리'(8월 14일 개봉)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픽콘 유튜브 채널과 X(구 트위터)에서 올여름 기대작을 주제로 투표가 진행됐다. 당시까지 개봉일이 정확하게 고지된 네 편의 한국 영화 ‘탈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파일럿’, ‘빅토리’가 후보에 올랐으며, 총 2천 명의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영화 ‘파일럿’이 총 900표를 얻으며 가장 기대되는 작품 1위에 올랐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한 이후, 여동생 신분 ‘한정미’로 변신해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로, 조정석 표 코미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오는 7월 31일 개봉.
3일 개봉한 영화 ‘탈주’가 706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삼진 그룹 영어 토익 반’, ‘박하경 여행기’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영화의 리듬을 스크린에 옮겨온 이종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청룡영화상’세서 서로에게 손하트를 보낸 이제훈과 구교환이 남다른 케미를 펼친다.
故 이선균을 비롯해 주지훈, 김희원 등이 열연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226표를 받으며 3위에 그쳤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궁금증을 더한다. 오는 7월 12일 개봉.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최지수 등 깜찍 발랄한 이들의 영화 ‘빅토리’가 191표를 얻으며 4위에 올랐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혜리가 1999년 필선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남다른 에너지를 전할 예정. 오는 8월 14일 개봉.
한편,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이 열열한 영화 ‘리볼버’도 오는 8월 7일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무뢰한’에 이어 전도연과 오승욱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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