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호날두 vs 음바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유로 2024 첫 골 사냥에 다시 나선다.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대체적으로 부진했던 두 선수가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호날두와 음바페는 8강 맞대결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와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유로 2020 득점왕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포르투갈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366분)을 마크했으나 침묵했다. 도움을 하나 기록했지만, 명성에 많이 모자란 활약에 머문 게 사실이다.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놓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프랑스가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나섰다. 조별리그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결승 자책골을 유도하며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었으나 경기 막판 코를 크게 다쳐 네덜란드와 2차전에 결장했다. 폴란드와 3차전에 복귀해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벨기에와 16강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골을 못 만들었다. 대회 전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혔지만, 부상 불운 등으로 골 감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호날두와 음바페가 6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지는 유로 2024 8강전에서 격돌한다. 팀 승리를 위해 시원한 골이 필요하다. 두 선수가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조용하면서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공격력은 크게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4경기 5골, 프랑스는 4경기 3골에 그쳤다. 두 팀 모두 탄탄한 수비망을 바탕으로 8강 고지를 밟았지만, 호날두와 음바페의 부진 속에 공격에서 숙제를 떠안았다.
한편, 6일 포르투갈-프랑스 대결에 앞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8강전을 벌인다. 유일하게 4전 전승 행진을 벌이며 8강에 오른 스페인과 개최국 독일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독일 8강전 승자와 포르투갈-프랑스 8강전 승자는 10일 준결승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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