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민(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정민(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둘째 날 시즌 베스트 스코어와 함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홍정민은 5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4언더파 68타를 친 홍정민은 이로써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잠정 순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특히 이날 홍정민이 기록한 6언더파 66타의 스코어는 그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홍정민은 경기 직후 “전반에 기세가 워낙 좋아서 후반에도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바람이 세져서 어렵게 플레이 했는데, 위기를 잘 막으면서 마무리해서 성공적인 하루였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17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던 홍정민은 지난 비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드를 획득하며 외국 무대를 경험했다.
홍정민은 그러나 올해 3월 KLPGA투어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곧바로 출전하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컷 통과 실패라는 고배를 들었고, 이 대회를 포함해 15개 대회에서 단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한다면 상당한 수준 떨어진 페이스로 상반기를 마감해 가고 있는 셈이다.
홍정민은 “겨울에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서 퍼포먼스가 떨어져 있었다. 그 부분이 성적으로도 이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외국 투어 도전과 관련, “한국에서는 플레이에 정답을 정해 놓는 느낌이라면, 해외에서는 자유로운 플레이를 많이 했다.”며 “지금도 자유로운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는 않지만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든 홍정민은 “내일 비 예보가 있고, 선두권에 워낙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이 많아서 비거리보다는 샷 정확도에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남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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