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 26일 개봉해 극장에 웃음바람을 몰고 온 영화 ‘핸섬가이즈’ 얘기다.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전날(4일)까지 누적관객 65만명을 동원했다. 5일 중 70만명을 돌파하고 개봉 2주차 주말을 지나면 손익분기점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핸섬가이즈’의 순제작비는 49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110만명으로 알려졌다. 올해 여름시장을 겨냥한 한국 상업영화 중 체급이 가장 낮다.
체급이 낮은 데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는 코미디 장르에도 ‘핸섬가이즈’는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5일 오전 기준 ‘핸섬가이즈’는 CJ CGV 93%, 롯데시네마 9.2점(만점 10점), 메가박스 8.6점(만점 10점)을 기록하며 관객을 만족시킨 분위기다.
실제 영화 및 포털 사이트에는 “오랜만에 배잡고 웃은 영화”(ciel****) “실컷 웃었다”(danc****) 등 영화에 대해 ‘재밌다’를 넘어서서 ‘웃기다’고 언급한 후기들이 많다.
●4위로 출발 2위까지 역주행…재시동 걸며 관객몰이
이에 힘입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로 다소 아쉽게 출발했던 ‘핸섬가이즈’는 개봉 3일째인 6월28일 3위, 개봉 4일째인 6월29일부터 7월2일까지 2위를 기록하며 ‘역주행’ 했다. 지난 3일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영화 ‘탈주’가 개봉을 하면서 다시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지만 호평 속에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6월21일 ‘하이재킹’ 6월26일 ‘핸섬가이즈’ 7월3일 ‘탈주’가 개봉했고, 7월12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7월31일 ‘파일럿’으로 한국 영화들의 개봉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 추세라면 ‘핸섬가이즈’가 가장 먼저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한적한 시골을 찾은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이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겪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캐나다 합작 영화 ‘터커&데일VS이블’을 리메이크 했다.
한편, 지난 2일 영화 ‘서울의 봄’에 함께 출연한 정우성에 이어 5일에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인연을 맺은 송중기가 영화 GV(관객과의 대화)에 나서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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