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코팅을 통해 강산성인 황산에 부식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했다. 내황산강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5일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포스코는 강판 부식을 막는 코팅 기술에 관한 특허(미국 특허번호 US11939489B2)를 등록했다. 출원일은 2017년 9월 28일, 공개일은 지난 3월 26일이다.
이 특허는 내황산강에 코팅을 입혀 부식을 방지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내황산강 자체가 황산에 잘 부식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코팅을 더하면 이러한 성질이 더욱 강화된다.
포스코는 일찍이 내황산강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8년 국책 과제로 산학협력단·철강 연구기관과 고내식 내황산강 개발을 수행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황산이나 황산·염산이 혼합된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고내식 내황산강을 개발했다. 특허 14건도 출원해 절반은 등록을 마쳤다. 내황산강 기술을 발전시키는 연장선에서 이번 특허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아직 실제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특허 등록 후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상용화를 검토했으나 고사양 제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결론이 내려져 적용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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