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제가 먼저 올라서야 한다.”
뉴욕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4-8로 패배했다.
3연패 늪에 빠진 양키스는 54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다.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55승 32패)와의 경기 차는 2경기 차다.
시즌 초반 선발진의 호투와 타선의 힘으로 달려 나가던 양키스의 기세가 꺾였다. 지난달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7월 5일 신시내티전까지 19경기에서 5승 14패를 거두고 있다. 최악의 부진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양키스는 최근 19경기에서 팀 타율 0.221, 출루율 0.315, 장타율 0.383을 기록 중이다. 이 기록은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며 “양키스는 19경기에서 14패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했으며,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컵스보다 1패가 더 많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저지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하지 못했다. 지난 6월 36안타 11홈런 37타점 25득점 타율 0.409 OPS 0.864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그는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저지는 팀이 살아나려면 자신이 살아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먼저 득점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 투수들은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깨가 무겁다. 공격적으로 (상대 투수를) 압박하고, 출루해야 한다. 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자가 출루하면 득점해야 한다. 초반에 점수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 그렇게 하면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지는 “나를 봐라. 1회 초에 타석에 나선다. 베이스를 밟거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려면 무언가 해야 한다”며 “저는 그것에 대해 많은 책임을 느낀다. 제가 먼저 올라서야 한다”고 전했다.
신시내티에 스윕당하며 7월을 시작한 양키스는 6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3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한 뒤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3연전, 볼티모어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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