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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016360)이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가동률 개선에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동시에 상향했다.
장정훈 연구원은 5일 “하반기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50% 증가하고 태블릿 OLED의 가동률 개선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 18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11월에 LG디스플레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린 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올린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주력 부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영업 적자 확대와 재무 부담 등이 이어졌지만, OLED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LCD 사이클 영향력이 낮아졌고 IT OLED 물량 확대 덕분에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모바일
OLED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나면서 가동률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태블릿 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감가상각 부담이 늘어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고정비 증가분을 상당폭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42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영업 손실 3517억 원)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어 “모바일 OLED 증가와 아이패드 OLED 출시에 따른 하반기 흑자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3분기 중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진행되면 1조 원 중후반 규모의 현금화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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