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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지방이전 두고 노조와 갈등 격화, 강석훈 해결 실마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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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6월2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노동조합원을 넘어서 들어서고 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

[비즈니스포스트]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전격적으로 노동조합의 시위를 뚫고 출근을 강행하면서 노조와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강 회장이 본점 지방이전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소통위원회’에 노조가 참여해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3일 산업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강 회장의 예상 밖 행동에 향후 투쟁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조윤승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앞으로 어떻게 투쟁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지금 하고 있는 아침 집회를 며칠 더 할 것이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강 회장이 8일 임명된 이후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이전에 반대하며 출근 저지시위를 벌여왔다.

하지만 강 회장은 21일 전격적으로 출근을 강행했다. 노조로서는 허를 찔린 셈이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과거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겪었던 노조의 출근 저지투쟁과 같은 결말을 기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윤 행장은 기업은행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출근 저지시위를 벌이자 노조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노사합의를 통해 26일 만에 출근할 수 있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일단 투쟁 동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강 회장의 출근 이후 성명서를 통해 “강 회장 퇴진과 본점이전 저지 투쟁을 위해 분연히 일어설 것이다”며 “지방이전 반대를 천명할 때까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강 회장의 출근 이후에도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노조 추산으로 5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아침마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금은 강 회장의 출근 강행으로 노조와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이지만 향후 강 회장이 제안한 소통위원회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21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산업은행 본점 이전과 같은 현안과 관련해 직원들과 대화하겠다며 소통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강 회장은 소통위원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하면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외부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출근 저지투쟁을 벌이면서 강 회장에게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했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에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강 회장의 이 같은 제안을 놓고 소통위원회 참여를 거부할 것인지 아니면 소통위원회에 들어가 노조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할지 고심하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한국산업은행법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하지만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당장 이전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정치권의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가운데 지방이전의 가능성만을 놓고 각종 산업은행의 현안을 제쳐둔 채 강 회장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대치 상황을 지속하기는 힘들다는 시선도 나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소통위원회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노동조합과 대화가 필요한 사항인데 아직까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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