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뒷문을 걸어 잠근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27)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유영찬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에서 등판, 1⅔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유영찬은 시즌 18세이브(5승3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고우석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유영찬은 20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단 2차례의 블론세이브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1.82에 불과하다.
특히 18세이브 중 7번이나 8회에 등판해 ‘멀티 이닝 세이브’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 역시 8회 동점 주자까지 내보낸 위기에서 등판했지만 유영찬은 잘 막아냈다.
유영찬은 경기 후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는 만큼 8회라는 생각보다는 그저 팀 승리를 지킨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8회엔 마운드 느낌이 조금 달라 밸런스를 잡기 어려웠다. 그래도 최대한 잘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팀의 마무리투수로 반시즌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볼넷을 덜 주고 있어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했다.
다만 “8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때 승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6일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예정인 유영찬은 “첫 올스타전이 정말 기대된다. 팬 분들과 함께 즐거운 올스타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