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한병찬 신윤하 기자 =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표결이 이뤄진 4일 소신 행보를 보여온 여당 의원들의 표결이 갈렸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찬성표를, 김재섭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4일 국회에 따르면 해병대원 특검법은 재석 의원 190명 중 찬성 189인, 반대 1인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당 의원 중에는 안철수, 김재섭 의원만 표결에 참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안철수 의원은 해병대원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안 의원은 표결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께 다가가고 신뢰를 얻는 일이 시급하며, 그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찬성표를 던졌다”며 “그렇지만 민주당도 해병대원의 명예를 살리고 싶다면 제3자 특검 후보 추천 등 여야 합의의 방법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재표결이 이뤄지더라도 찬성할 것”이며 “(당내 비판에 대해서도) 국민 편에 다가서는 것이 단기적으로 힘들더라도, 장기적으로 여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섭 의원은 특검 추천을 야당이 아닌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할 것을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수정 제안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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