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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K·20승’ KBO MVP, 빅리그서도 에이스 역할 톡톡…6이닝 1실점 쾌투! 시즌 6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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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 6승이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1회초 화이트삭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페디는 1회말 선두타자 스티븐 콴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다니엘 슈니먼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 호세 라미레스에게도 유격수 땅볼 타구를 이끌어내며 다시 한번 선행주자를 2루에서 처리했다. 이후 조시 네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데이비드 프라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1B2S에서 4구 84.3마일(약 136km/h) 스위퍼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말 페디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요켄시 노엘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보 네일러를 볼넷, 브라이언 로키오를 안타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에 놓쳤지만, 콴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페디는 3회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슈니먼에게 2루타를 맞았다. 라미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가 됐다. 조시 네일려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라미레스를 2루에서 잡는 데 성공했지만, 더블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아 1사 1, 3루가 상황이 됐다. 이어 프라이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오며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페디가 히메네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화이트삭스는 니키 로페스의 1타점 2루타, 마틴 말도나도의 1타점 적시타, 앤드류 베닌텐디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점을 추가해 다시 앞서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페디가 안정감을 찾았다. 4회말 노엘을 우익수 뜬공, 보 네일러를 삼진, 로키오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말 역시 콴 중견수 뜬공, 슈니먼 삼진, 라미레스 유격수 땅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조시 네일러의 타구를 2루수 대니 멘딕이 몸을 날려 잡은 뒤 침착하게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프라이 우익수 뜬공, 히메네스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화이트삭스는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온 레닌 소사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7회말 클리블랜드가 로키오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8회초 말도나도의 2점 홈런으로 그 불씨를 껐다. 화이트삭스의 8-2 승리.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30경기 20승 6패 180⅓이닝 39사사구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부문 1위 그리고 MVP까지 차지했다.

이후 빅리그 무대 재도전에 나섰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 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18경기 6승 3패 106⅓이닝 30사사구 94탈삼진 평균자책점 3.13으로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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