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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몽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장 “지역 프랜차이즈 살아야, 지역 일자리 창출, 경제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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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오몽석 부울경지회장이 프랜차이즈 업계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오몽석 부울경지회장이 프랜차이즈 업계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지난 5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부의됐지만, 여야 및 정부 이견이 크다는 이유로 상정되지 않아, 폐기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날인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폐기된 것과 관련해 “민생의 수호자로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하면서 프랜차이즈업계를 긴장케 했다.

이에 이번 22대 국회에서 유통규제법의 일환으로 ‘가맹사업법’과 ‘유통법’ 개정안이 재상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울산경남지역 프랜차이즈업계의 업황과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오몽석 회장을 만나 보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어떤 곳인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998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이 모인 사단법인이다. 서울 본 회를 중심으로 전국 6개 지회가 있으며, 해외에는 미국 LA지회가 있다.
 
서울 본 회를 제외한다면, 부산울산경남지회가 규모가 제일 크다. 부·울·경 지회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이 모여 상호 간의 정보교환과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조장하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부울경지회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과 관련된 법규와 정책을 개선, 건의, 연구하고 있으며, 안전한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한국창업박람회를 개최해 본사와 가맹점 간의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지금까지 부산시와 함께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부산 프랜차이즈 사관학교’ 교육사업은 교육 신청이 올라오면 항상 조기마감이 되는 등 많은 관심과 인기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KFA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올바른 프랜차이즈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월 정기월례회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뿐만 아니라 정기봉사활동을 통해 ‘프랜차이즈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중이다.
 
▶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무엇이며, 일반 자영업과 차이는?
프랜차이즈는 모든 산업을 원스톱으로 총망라한 ‘시스템’이다. 창업을 위해서는 아이템 선정, 상권분석, 점포 선점, 매뉴얼, 메뉴 개발, 홍보 등 외에도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많은 단계를 창업자 혼자 해결하려면 놓치는 부분이 많다. 그렇다 보니 창업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결국 쉽게 포기하는 것이다.
 
물론 단일 브랜드와 점포로 지속 성장하는 자영업자도 분명히 있다.
 
다만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나 시간이 자산인 요즘 사람들에게는 이미 검증된 브랜드 안정성, 잘 갖춰진 시스템 및 프로그램 제공과 프랜차이즈 전문인력들의 체계적인 교육이 있다면 창업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메뉴개발과 프로모션 마케팅, 그 외 지원 등을 본사에서 담당해준다면 매장 영업에 집중할 수 있고 상생·성장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프랜차이즈 업계의 현황은 어떠하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정부나 지자체의 어떤 지원이 있으면 좋은지?
지금 프랜차이즈 업계 현황이 솔직히 말하면 좋지는 않다. 흔히 말하는 ‘불경기’라 할 수 있다.
 
또 요즘 청년들뿐만 아니라 많은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부울경을 떠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자주 접한다.

그렇다 보니, 프랜차이즈 본부뿐만 아니라 가맹점에서도 인력난이 시급하다.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모든 분야에서 쏠림현상으로 지역과 수도권의 편차가 심화하는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도 그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인력난, 자금난, 유통망, 등 경영 전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희도 부산을 떠나 서울로 본사 이전을 고민할 정도이다. 하지만 부산에서 시작한 만큼 부산에서 꼭 성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현재를 버티고 있다.
 
수많은 방법도 있지만 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한 가지 방안을 제안하자면, 지자체를 중심으로 우리 부·울·경 지역 대학에 프랜차이즈 학과 등 관련 학과를 개설해 지역 맞춤형 우수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에 따라 저희 부울경지회에서는 자구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예비창업자 등을 위해 창업박람회, 사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저희만 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부산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를 개설해 연 2회 운영 중인데 , 매번 조기마감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는 어떤 곳인가?


부산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는 프랜차이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창업 성공률 제고’,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체계적으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운영하는 창업 준비 학교라고 보면 된다.
 
특히 사업 성장을 원하는 지역의 소기업인 및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큼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가맹법, 성장 전략, 마케팅, 유명 CEO 특강, 세무·노무 등 성장 노하우 전반을 교육하고 있다.
 
현재 6기 과정이 진행 중이다. 기수별 최소 24명의 수강생을 선발한다. 매번 폭발적인 문의와 신청이 잇따라 조기 마감하는 부·울·경 인기 강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또한 부산시가 부산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교육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예비창업자, 기존 창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부산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는 기수별로 원우회가 구성돼 있어 교육 이후에도 원우들끼리 활발하게 교류하며, 창업, 경영, 등을 교환, 공유하고 있다.
 
 ▶ KFA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도 관심도가 높아지던데, 소개한다면?
 ‘KFA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외식, 카페ㆍ베이커리, 패스트푸드, 디저트, 일반식품이나 프랜차이즈 관련 협력업체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매년 1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 창업박람회이다.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매년 부산울산경남지회가 주최, 주관하고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 등과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만큼 최신 창업 아이템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검토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창업 상담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창업 트렌드, 창업 준비 핵심 노하우, 가맹사업법, 상권과 입지 분석, 세무 등 내용을 담은 창업세미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교육사업과 마찬가지로 부산시와 함께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회를 위해 부스비도 지원하고 있다. 진행 시기는 매년 하반기 7~9월경 부·울·경 지회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지금 다들 힘든 시기라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상반기가 지나면 그래도 좀 더 나아진다는 말이 있으니까 그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위기는 기회의 준말이라고도 하지 나. 반드시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부·울·경 지회도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의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 자영업과 그리고 소상공인분들에게도 잘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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