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이형종이 재활 기간이 짧아져서 천만다행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4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잡으면 전반기 최다 7연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후반기에 돌입한다. 후반기에는 전력을 살 찌울 두 명의 선수가 있다. 한 명은 전반기 막판 부진에 빠졌던 베테랑 우완 불펜 문성현, 또 한 명은 FA 4년 20억원 계약을 진행 중인 베테랑 오른손 외야수 이형종이다.
이형종은 올 시즌 21경기서 71타수 19안타 타율 0.268 4홈런 17타점 18득점 OPS 0.881 득점권타율 0.450을 기록했다. 4월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자신의 타구에 발등을 맞고 그대로 수술대에 올라 2개월 넘게 재활 중이다.
4년 20억원 FA 계약의 첫 시즌에 워낙 부진했다. 때문에 올 시즌을 벼르고 별렀다. 실제로 시범경기부터 시즌 초반 폭발적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지독한 불운 속에 강제로 2개월 이상 쉬고 있다. 애당초 시즌 후반 복귀가 예상됐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다.
키움 타선은 현재 이주형~로니 도슨~김혜성~송성문~최주환으로 이어지는 1~5번 타순의 힘이 상당히 좋다. 여기에 이형종까지 가세하면 하위타선의 약점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이형종은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경기서 4타수 1안타 타율 0.250 1볼넷.
홍원기 감독은 4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야수 중에서는 이형종이 시즌 초에 부상으로 빠졌는데 다행히 좀 생각보다 재활 기간을 좀 짧게 소화를 해도 될 것 같아서 천만다행이다. 지난 몇 게임을 통해서 별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올스타브레이크에 최종 결정을 해서 후반기 투입 여부를 결정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형종이 돌아오면 외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현재 키움 와야는 좌익수 도슨, 중견수 장재영, 우익수 이주형으로 돌아간다. 이형종이 돌아오면 우익수로 들어가고 이주형이 좌익수로 이동, 도슨이 지명타자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단,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한다면 도슨이 수비를 하고 장재영이나 이형종, 이주형 중 한 명은 선발라인업에서 빠져야 할 수도 있다. 타격 1위를 달리는 도슨을 빼고 경기를 치르긴 어렵다.
문성현의 부활이 사실 좀 더 시급하다. 키움이 마무리 조상우까지 가는 과정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좌완 김성민, 우완 주승우가 있지만, 보강이 필요하다. 홍원기 감독은 “투수 중에서는 전반기 막판에 좀 고생을 했던 문성현이 어느 정도 구위를 찾고 자신감을 찾아야지 후반기에 불펜에서의 활용도가 좀 높아지고 승리를 지킬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참 두 선수가 후반기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문성현은 올 시즌 34경기서 1승2패3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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