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호주 수출형 보병전투차량(IFV) 레드백에 호주 CBG시스템즈(CBG Systems)의 위장 솔루션을 적용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CBG시스템즈와 IFV 맞춤형 위장복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는 호주에 수출하는 레드백의 모든 차량에 모바일 위장 시스템을 장착한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말 호주 획득관리단(CASG)과 레드백 129대를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는 CBG시스템즈 위장 솔루션으로 레드백 차량의 탐지를 어렵게 하고 내부 온도를 크게 낮출 계획이다. 현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표면 온도를 15도, 차량 내부를 10도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더 시그니처는 최대 10데시벨까지 줄일 수 있다. 투명 장갑의 박리 방지와 관련해서는 국방과학기술그룹(DSTG)와 함께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CBG시스템즈의 모바일 위장 시스템은 적외선과 레이더 신호를 감소시키고 호주 육군의 위장 색상 패턴을 적용했다. 위장 패턴은 표준 호주군 갈색, 녹색, 검은색이다. 자석과 스트랩으로 차량에 부착하고 쉽게 제거할 수 있는 패브릭 기반 디자인으로 제조됐다. 미국의 에이브럼스(Abrams) 전차와 같은 다른 육군 차량, 야전 배치 가능한 인프라에도 적합 가능하다.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CBG 사업 개발 관리자는 “CBG시스템즈의 위장막은 필요에 따라 제거하고 장착할 수 있다”며 “차량에 맞게 정밀하게 맞춤 제작되며 특정 위치에 따라 여러 조각으로 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막이 오랜 기간 동안 차량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위장막이 6개월 동안 차량에 성공적으로 장착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CBG시스템즈는 팀한화로 한화에어로의 호주 사업을 함께 했다. IFV외 한화에어로가 호주 육군에 공급한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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