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 ‘뱅뱅뱅’ㆍ상상인플러스 ‘크크크’
올해 가입자 수 출시연도보다 5배ㆍ9배↑
오픈뱅킹 서비스ㆍ보안 강화로 고객 유인
상상인그룹의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뱅뱅뱅’과 ‘크크크’의 가입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상인저축은행은 뱅뱅뱅의 누적 가입자 수가 지난달 30일 기준 46만3081명으로 뱅뱅뱅이 출시되던 해인 2020년 말(8만9108명) 대비 약 5.2배 늘었다고 밝혔다.
뱅뱅뱅을 통해 유입된 수신 고객 수도 증가했다. 2020년 말 4만7837명에서 지난달 30일 16만3710명으로 약 3.4배 늘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앱 ‘크크크’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크크의 누적 가입자 수는 출시 해인 2021년 말 1만6321명에서 지난달 30일 15만2515명으로 약 9.3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크크크를 통한 수신 고객 수는 5153명에서 5만4725명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두 플랫폼은 2021년 도입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는 것은 물론 결제·송금 등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등록된 다른 은행 계좌를 상상인 계좌로 모으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이 그동안 쌓인 예·적금 이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구축하고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이 구비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보안도 강화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는 저축은행 중 처음으로 뱅뱅뱅에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과 함께 자체 개발한 명의도용 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은 신규 계좌 개설 시 본인 인증을 위해 신분증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신분증 원본 여부를 인식해 진위를 판별한다. 자체 개발한 검증 알고리즘이 스마트폰 앱 설치, 이용 패턴 등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정상 징후를 탐지하도록 설계돼 명의도용을 차단한다. 범죄가 의심될 경우 신규 계좌 개설을 제한한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명의도용 차단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타 저축은행에 적극적으로 공유해 전자금융사기 예방에 앞장서고 명의도용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해 정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 고객이 더 쉽고 더 빠르게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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