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지난 3일 장성동 일대에서 고용위기지역 지정 검토를 위해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고용·노동·산업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의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현지 실사는 지난 5월 31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태백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과 관련하여 진행되었으며, 태백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과 지역주민들은 현지 실사단과 적극적인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시도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체산업을 유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산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향후 2~3년간이 태백시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태백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여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현지 실사단에 현 상황을 전했다.
시는 향후 태백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희망일자리센터(가칭)를 운영하여 실직 광부 및 지역 소상공인, 주민, 청년 등 500여 명을 위한 고용안정 및 일자리 복지 지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맞춤형 구인·구직 서비스와 채용장려금 및 취업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현지 실사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이전 고용정책심의회를 통해 태백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태백시는 오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관내 고등학교 1학년생 60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대학 및 기업체를 방문하는 미래인재 역량강화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교별 캠프 일정은 7월 8~9일에는 황지고, 장성여고, 철암고, 7월 10~11일에는 황지정보산업고, 한국항공고로 나뉘어 진행되며, 1박 2일간 진행된다.
이번 ‘미래인재 역량강화 캠프’는 수도권 대학 및 미래 신사업 중심 현장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체험 중심의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동기 부여에 더 힘쓸 것이다. 학생들이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을 통해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미래인재 역량강화 캠프는 전문 컨설팅단을 활용하여 진학 컨설팅 및 성향별 학습법 멘토링을 진행하며, 전년도 참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산업 현장 탐방 프로그램과 서울 대학 탐방, 특성화고에 맞는 맞춤형 현장 방문 등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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