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가 “맥스 할로웨이(33·미국)가 타이틀전을 지연했다”는 의견을 비쳤다.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할로웨이가 확실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경기 날짜가 확정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할로웨이는 “사실 무근이다”며 맞불을 놨다.
토푸리아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할로웨이가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는 계속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준비했고, 날짜를 맞출 준비도 되어 있다. 할로웨이가 변명을 하고 있다. (언제 타이틀전을 벌일지) 할로웨이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싸우고 싶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저는 그 장소(아부다비)에서 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길 바란다”며 “누군가가 (아부다비에서 경기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라스베이거스에서 싸우라고 전화를 받는다면, 저는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아부다비를 더 선호한다”며 “스페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황금시간대에 경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UFC가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UFC 300에서 라이트급 강자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주가를 높인 할로웨이는 토푸리아의 UFC 페더급 1차 방어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번 토푸리아의 비판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반박 의견을 남겼다. ‘X'(이전 트위터)에 “그 사람(토푸리아)은 이 시점에서 그냥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을 뿐이다. 저는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짧게 썼다. 토푸리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타이틀전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재 UFC 페더급에서는 토푸리아가 챔피언에 올라 있고,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키스와 할로웨이가 추격하고 있다. 지난 2월 UFC 298에서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이 된 토푸리아의 상대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온다. 볼카노프스키와 재대결 가능성이 높았으나, 할로웨이가 BMF 타이틀을 따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재로선 토푸리아와 할로웨이가 10월 27일 아부다비에서 펼쳐지는 대회에서 타이틀전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 대결의 승자가 훗날 볼카노프스키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UFC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있는 토푸리아는 종합격투기 15전 전승, UFC 성적 7전 전승을 마크하고 있다. 할로웨이는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7패, UFC 성적 22승 7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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