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4일 방송된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한·일 동맹 용어를 쓴 국민의힘 지적에 방점이 있는 것”이라며 “제정신인 누구에게 물어봐도 일본과 동맹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여당인데 제정신이면 이런 단어를 썼겠는가”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또는 한·미·일 군사 협력, 안보 협력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맞다”고 말했다.
여당이 ‘정신 나간’ 표현에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동맹을 맺는가, 이런 단어를 쓴 국민의힘이 사과해야지 왜 제가 사과하냐”며 “제가 사과한다면 한·일 동맹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사과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이 최고위원 출마에 대한 존재감 부각이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저의 4년 동안 발언을 쭉 보면 다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은 ‘속이 시원하다’ ‘국민의힘에 사과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반응과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의도는 없었지만 해당 발언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 “국민의힘 전체가 나서 크게 이슈화시켰다”며 “‘사과해야 본회의를 열겠다’고 1:108 구도를 만드는 등 국민의힘이 제 최고위원 선거를 도와주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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