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4일 SK텔레콤에 대해 실적과 신사업이 우상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전과 같은 7만 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주가는 5만1200원이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방어, 유선 가입자 순증 등 통신 본업에서의 견고한 펀더멘털이 영업이익 증가로 직결되고 있는 점이 확인되고, 인공지능(AI) 사업화에 있어 B2C, B2B 등 모든 영역에서 사업화 속도의 초격차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조4663억 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5153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6% 상회하는 호실적으로 전망된다”며 “매출 증가는 무선과 유선이 모두 견조한 플러스 성장률을 유지한 결과이며, 영업이익의 급증은 무선 시장의 장기 안정화에 따른 비용 효율성 제고 효과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에이닷 가입자 수는 450만 명으로 7월 대규모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자리를 굳히고 향후 해외 진출 도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에이닷 해외 진출의 경우 최근 투자한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을 활용 및 고도화하는 한편, GTAA(2025년 5사 합작법인 설립) 합작사들을 통한 해외 확장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2B AI 사업화는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확산과 엑스칼리버 고도화가 핵심 전략”이라며 “개발이 완료된 자체 LLM에 더해 글로벌 버전의 LLM을 GTAA 합작투자법인을 통해 신규 개발하고 이를 기타 플랫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엑스칼리버는 현재 국내 동물병원 10~15%에 보급된 1위 반려동물 AI 진단 솔루션으로, 동물의 종수 및 진단 가능 질병의 수를 늘려가는 단계이며 호주와 싱가포르를 필두로 해외 진출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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