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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동물 총집합 ‘북극백화점의 안내원’ 이타즈 요시미 감독이 말하는 트리비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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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가을 기자] 애니메이션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이 국내 개봉한 가운데, 이타즈 요시미 감독의 연출 의도가 보이는 트리비아를 공개했다.

웃는올빼미, 바다밍크, 일본늑대, 바바리사자, 카리브해몽크물범, 매머드 등 흔치 않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북극백화점의 안내원’ 캐릭터들은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타즈 요시미 감독은 작품을 준비할 당시 실재하지 않는 멸종 위기 동물 캐릭터는 유사한 동물들의 골격이나 움직임을 참고하여 완성했다고 전했다. 

 

▲ 사진=미디어캐슬

또 수많은 동물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그리기 어려웠던 캐릭터로는 유명 조각가로 등장하는 매머드 ‘울리’라고 밝혔다. 감독은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이기에 카메라 앵글의 변화와 컷 분할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변화를 표현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상당한 연출력을 선보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극백화점의 안내원’ 속에는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카리브해몽크물범이 깜짝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타즈 요시미 감독은 “작품 속 백화점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자체를 표현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자, 세계 각국의 이미지를 백화점 곳곳에 넣으려 노력했다”고 전했고, 그중 가장 표현하기 좋은 방식 중 하나가 여러 의상을 쇼핑하는 카리브해몽크물범이 의상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각국의 상징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한복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타즈 요시미 감독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오랜 기간 작화 감독, 캐릭터 디자인, 원화를 담당하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바람이 분다’, ‘파프리카’ 등 작품에 참여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곤 사토시 감독에게 큰 영향을 받아 본인만의 특색 있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감독으로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으로는 곤 사토시 감독의 ‘천년여우’를 꼽았다. 

 

한편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동물들이 고객인 ‘북극백화점’의 수습 안내원 ‘아키노’가 고객들에게 최고의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전국 CGV에서 자막판, 우리말 더빙판을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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