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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억 시장 잡아라’…CJ CGV, 베트남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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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가 19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채용을 확대한다. 고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영화 시장을 공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가 베트남에서 영화관 점장(운영 총괄)을 채용한다. 근무 지역은 호찌민 내 반한몰(Vạn Hạnh Mall)과 펄 플라자(Pearl Plaza)다. 영화관 점장은 △영사 시스템 점검 △소방 안전 관리 △고객 관리 △물품 수요예측 및 주문량 관리 등 영화관 전반적인 운영에 관한 사항을 담당한다. 

CJ CGV가 베트남 채용 확대에 나선 이유는 현지 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한류 열풍이 거세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 영화 ‘파묘’는 베트남 개봉 17일째에 223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으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도 오는 2029년 베트남 영화 시장 규모를 1억3341만달러(약 1853억원)를 넘어 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86%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J CGV는 영화관 점장 채용 후에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응대력을 높이고 업계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CJ CGV 베트남 측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서비스 품질”이라며 “진정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서는 당사의 기술력과 현지 임직원의 고객 응대력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영토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CJ CGV는 지난해 기준 82개 극장·477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며, 향후 스크린X, 4DX 등 특별관을 현지에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CJ CGV는 베트남 영화 시장 1위 사업자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박스오피스 점유율 49%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줄곧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구루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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