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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서는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지분율 확보·사업확대 방안은?

아주경제 조회수  

그래픽 김효곤 기자
 

지난 1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담당하는 분할 지주사 HS효성이 출범한 가운데 재계에서는 우려와 기대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조 부회장이 HS효성의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부터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 충족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동시에 HS효성의 자산규모가 지주사 요건에 턱걸이를 하고 있는 만큼 첨단소재 외의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한 몸집 불리기도 숙제다.
 
이달 중 ㈜효성과 HS효성의 재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재계에서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 부회장의 지분스왑, HS효성의 현물출자, 더클래스효성을 이용한 재원 확보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HS효성이 시작할 유력한 신사업으로는 ‘물류업’이 대두됐다. 
 

◆효성첨단소재 지분확보·조현상 지배력 강화 과제…재원확보는 어떻게?

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HS효성은 2년 안에 효성첨단소재, 광주일보사 등에 대한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2021년 말 시행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HS효성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은 22.5%이고 효성인포메이션 지분율은 50%, 효성토요타는 60%, 광주일보사는 49%다. 이에 따라 효성첨단소재의 지분 7.5%, 광주일보사의 지분 1%를 추가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일보에 대한 지분매입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의 지분 매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효성첨단소재의 시가총액은 1조6950억원으로 7.5%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약 1270억원이라는 현금이 필요하다.
 
분할되는 HS효성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은 4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기간에 효성첨단소재 지분매입을 위한 재원확보는 불가능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조 부회장이 가진 효성첨단소재 지분을 HS효성이 현물출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중이다. 조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의지분 22.53%를 갖고 있는데, 이를 HS효성에 넘겨주고 HS효성은 조 부회장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효성과 HS효성은 82대 18의 비율로 인적분할을 통해 분할됐다. 이에 따라 지분구조가 같게 된다. 조석래 명예회장이 ㈜효성 지분이 상속된 후 ㈜효성의 최대주주는 33.03%의 지분을 가진 조현준 회장이다. 조 부회장은 22.05%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다. 조 부회장이 형인 조현준 회장을 넘어 HS효성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10.98%의 추가적인 지분매입이 필요하다. 따라서 조 부회장이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을 HS효성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기는 것은 지주사 요건 충족과 지배력 강화 두 가지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언급된다.
 
이달 29일 예정된 재상장 이후 조현준 회장과 조 부회장의 지분스왑 가능성도 언급된다. 형제가 독립경영을 결정한 만큼 지분 스왑을 통해 견제의 여지를 없애면서, 각 지주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분매입 등에 있어 부족한 재원확보에는 조 부회장이 자신의 투자회사를 통해 93.04%의 지분을 갖고 있는 더클래스효성이 이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 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더클래스효성은 조 부회장이 HS효성을 지배하는 과정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유력 신사업은 ‘물류’…”계열사 시너지에 오너 경험도 풍부”

 
㈜효성과 HS효성은 별도 기준 각각 2조4000억원과 504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분할됐다. HS효성은 지주사 요건인 자산총계 5000억원을 간신히 넘기는 상황이다. 자본총계는 ㈜효성의 18.5%에 해당하는 4620억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사실상 효성첨단소재 단독으로 HS효성의 가치를 구성한다고 볼 수준이다. HS효성이 효성첨단소재의 모회사 역할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시급하다. HS효성은 우주·항공·이차전지소재 등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지만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사업은 물류업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HS효성은 ㈜효성의 물류부문을 함께 갖고 나왔는데 계열사로 있는 베트남물류법인과 효성홀딩스USA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HIS도 디지털전환(DX)를 통해 키워드를 붙여 물류 솔루션 신사업 진출이 당장에 가능하다.
 
특히 조 부회장은 2015년부터 2021년 ㈜효성의 물류부문인 효성트랜스월드의 사내이사를 경험한 바 있어 사업확장이 용이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비전도 중요하지만 HS효성은 당장 할 수 있는 사업이 뭔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효성그룹의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등을 통한 물류 사업이 가장 유력한 신사업으로 점쳐진다. 조 부회장의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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