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거시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우를 제외하고 미국 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6% 하락했지만 S&P500은 0.51%, 나스닥은 0.88% 각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이날 발표된 거시 지표는 모두 안 좋았다. 6월 미국 서비스업이 4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은 3개월 연속 둔화해 6월에 15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6만5000개를 밑돈 것이다. 임금 상승률도 둔화했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을 74%로 반영했다. 전일에는 63%였다.
미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도 0.08%포인트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예상보다 양호한 전분기 인도량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테슬라는 전일 10% 폭등한 데 이어 오늘도 6.5%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테슬라가 급등하자 다른 전기차주도 리비안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도 4.6% 급등,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2% 급등, 마감했다.
한편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증시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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