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까지 완주해도 괜찮을지와 관련해 핵심 측근에게 고민을 털어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익명을 요구한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인용,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CNN TV 토론에서 참담한 패배를 떠안은 뒤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는 첫 신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인물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여전히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오는 5일 ABC뉴스 인터뷰와 펜실베이니아 및 위스콘신 유세 등 남은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의 측근은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때 보였던) 모습을 더 반복한다면 우리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4년의 임기를 더 수행할 수 있을지, 후보로서 끝까지 선거운동을 완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든 대통령의 또 다른 고위 고문은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직면한 정치적 도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3일 발표된 CBS 방송 여론조사에서는 50% 대 48%, 격전지에서는 51% 대 48%로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내 선출직 정치인들에게 천천히 손을 내밀고 있으며, 3일 저녁 민주당 주지사들과 회의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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