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또다시 조기 강판당했다. 부상 복귀 후 등판한 7경기에서 벌써 세 번째다.
알칸타라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하며 무너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회 시작과 동시에 알칸타라를 내리고 김민규를 올렸다.
알칸타라의 평균자책점은 4.76까지 올라갔다.
알칸타라는 1회 황성빈과 윤동희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전준우에게 3구째 직구를 공략 당해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회 알칸타라는 롯데 타선에 두들겨 맞았다. 알칸타라는 첫 타자 나승엽에게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최항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성빈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준 후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알칸타라는 황성빈을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윤동희에게 또 볼넷을 허용한 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맞은 전준우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6실점을 하게 됐다.
이후 레이예스를 1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3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알칸타라가 부상 복귀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두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부상 전 알칸타라는 4월까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했지만, 지난 5월 26일 부상 복귀 후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9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도 지난 5월26일 KIA 타이거즈전,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브랜든 와델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아야 하는 두산 입장에서 알칸타라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이승엽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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