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7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3회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3볼 2스트라이크의 풀카운트에서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6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이 타구에 2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김혜성은 이어진 송성문의 타석에서 초구에 곧장 도루를 시도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 도루로 김혜성은 시즌 20호 도루를 완성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7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7시즌 연속 20도루는 역대 8번째로, 김혜성에 앞서 정근우, 박해민(LG·이상 11시즌), 김주찬(9시즌), 전준호, 정수근, 이종욱(이상 8시즌), 김재박(7시즌) 등이 달성했다.
김혜성은 주전으로 도약한 2년 차 시즌인 201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했다. 2021년엔 46도루를 성공시켜 도루왕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김혜성은 높은 도루 성공률로 효율성도 매우 높은 편이다. 올 시즌 20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실패가 단 4번밖에 없어 성공률이 83.3%에 이르고, 통산 도루 성공률은 85.2%(201/236)로 더 높다.
한편 김혜성의 도루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맞은 키움은 송성문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현재 4회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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