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컬처밸리 백지화’ … CJ그룹, 공격적 M&A 나설까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중형차 6만대, 항공기 20대… 2조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목록이다. 실제 LG전자는 이 금액으로 네덜란드 스마트홈 기업 앳홈을 인수해 외연을 확장하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인 현대백화점과 이마트의 시가총액 역시 2조원을 넘진 않는다. 이렇듯 2조원은 기업을 구축할 수도,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거대한 액수다.

CJ그룹의 2조원 역시 마찬가지다. 당초 회사는 이 금액을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국내 최초 및 세계 최대 규모 K-팝 공연장(아레나)을 포함한 ‘K컬처 밸리’ 조성에 사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이 엎어지면서 투자금의 행방 역시 묘연해지게 됐다.

3일 CJ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M&A도 진행하지 않았다. 2017년 한해에만 6건에 달했던 CJ그룹의 M&A 움직임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상당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일각에선 “K컬처 밸리에 들어가려던 자금이 M&A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그룹 내 주요 성장동력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2022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면서 2021년 11월 공개한 그룹 중기 비전을 통해 컬처·플랫폼·웰니스·서스테이너빌리티를 4대 성장엔진으로 정하고, 투자와 고용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목표도 드러냈었다. 따라서 ‘K컬처밸리’에 투자하려던 금액이 4대 성장엔진 강화에 흘러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구체적으로 그룹은 콘텐츠 분야를 비롯해 K푸드 중심의 식문화 확산 등 문화 분야에 12조원,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M커머스(무선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었다.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리티 분야에는 1조원 이상의 금액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해 CJ그룹 측은 “그룹 및 계열사의 사업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그룹의 수장인 이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스타일도 향후 그룹의 투자 및 외연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간 그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엔터테인먼트·물류·플랫폼 사업 등이 모두 결실을 맺으며 설탕과 밀가루를 팔던 CJ가 문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금호아시아나로부터 인수해온 대한통운은 국내 M&A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인수로 평가받을 정도다. CJ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잘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그룹 내 효자 계열사로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CJ그룹이 투자하기로 했던 2조원이 어디로 흘러들어 갈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룹이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투자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과감한 확장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8년 넘게 실력 갈고닦더니 “홀딱 반했다”…LG가 내놓은 신기술에 ‘깜짝’
  • “세계사 유례 없었다”, “완전히 달라진 한국”…역대 최대 규모에 ‘뭉클’
  •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 “여기서 더 오른다고?” 역대 최고가 달성한 종목, 이거였다
  • 만삭에도 홍상수 내조 나선 김민희…간통죄 폐지에도 처벌 가능하다고요?

[경제] 공감 뉴스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K리그 개막전 찾은 정몽규 후보, 현장 소통 행보

    스포츠 

  • 2
    외국인선수 ‘뽑기’는 NC! 새로 합류한 톰슨·앨런은?

    스포츠 

  • 3
    빡빡한 일정 부담? AG 동반 우승 차준환 삐끗…김채연에 쏠리는 기대

    스포츠 

  • 4
    클래스 남달랐던 린가드…숨통 트인 서울 7위 도약

    스포츠 

  • 5
    역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화성서 동계 합숙 훈련 ‘굵은 땀’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8년 넘게 실력 갈고닦더니 “홀딱 반했다”…LG가 내놓은 신기술에 ‘깜짝’
  • “세계사 유례 없었다”, “완전히 달라진 한국”…역대 최대 규모에 ‘뭉클’
  •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 “여기서 더 오른다고?” 역대 최고가 달성한 종목, 이거였다
  • 만삭에도 홍상수 내조 나선 김민희…간통죄 폐지에도 처벌 가능하다고요?

지금 뜨는 뉴스

  • 1
    4.1만 관중 함성으로 뒤덮인 상암벌, 뜨거웠던 ‘연고지 더비’

    스포츠 

  • 2
    ‘승점 3’ 놓친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1위 확정 임박

    스포츠 

  • 3
    순대국의 미학????

    뿜 

  • 4
    발라드 부를때 가창력이 감정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JYP

    뿜 

  • 5
    싱글벙글 대동여지도 목판을 전부 압류한 이유

    뿜 

[경제] 추천 뉴스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K리그 개막전 찾은 정몽규 후보, 현장 소통 행보

    스포츠 

  • 2
    외국인선수 ‘뽑기’는 NC! 새로 합류한 톰슨·앨런은?

    스포츠 

  • 3
    빡빡한 일정 부담? AG 동반 우승 차준환 삐끗…김채연에 쏠리는 기대

    스포츠 

  • 4
    클래스 남달랐던 린가드…숨통 트인 서울 7위 도약

    스포츠 

  • 5
    역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화성서 동계 합숙 훈련 ‘굵은 땀’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4.1만 관중 함성으로 뒤덮인 상암벌, 뜨거웠던 ‘연고지 더비’

    스포츠 

  • 2
    ‘승점 3’ 놓친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1위 확정 임박

    스포츠 

  • 3
    순대국의 미학????

    뿜 

  • 4
    발라드 부를때 가창력이 감정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JYP

    뿜 

  • 5
    싱글벙글 대동여지도 목판을 전부 압류한 이유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