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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보건학회, ‘건설업 근로자의 만성질환 관리’ 주제 학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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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미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이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건설업 근로자의 만성질환 관리’ 학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건설보건학회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대한건설보건학회는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건설업 근로자의 만성질환 관리’를 주제로 2024년 전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건설보건학회의 제12회 학술대회로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됐으며 학회 회원 및 건설업 안전·보건관리자, 특수건강진단기관, 작업환경측정기관 및 보건관리전문기관의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건설업 근로자의 만성질환 ▲화학물질 직업병 사례 ▲건강분야 위험성평가에 대해 살펴보고, ▲혹서기 만성질환 관리 및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 사례 ▲유해화학물질 유해성평가 체계 구축 사례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이어졌다.

백은미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건설현장은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이 많고, 근로자들의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라며 “건설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장은 축사를 통해 “건설업이라고 하면 사고성 재해를 우선 떠올리고 산업보건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하다”며 “안전사고 배후에는 보건 이슈가 있을 수 있고, 건설보건의 컨트롤 타워로서 현장과 소통의 장으로 적극적 제안의 통로가 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희 건설안전임원협의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건설산업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며 항상 안전보건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건설산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류장진 강원대학교 교수, 이광희 건설안전임원협의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화학물질 직업병 사례 및 관리방안(장공화 안전보건공단 산업보건실 차장) ▲건강분야 위험성평가(정태성 대한건설보건학회 기획이사) ▲플랜트 건설업 노동자의 만성질환 발견율(이종인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3부 사례발표에서는 오재일 평택박애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 구권호 포스코이앤씨 상임고문이 좌장을 맡아 ▲건설업 혹서기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보호 대책(김현정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 차장) ▲유해화학물질 유해성평가 체계 구축(정재원 롯데건설 안전보건운영팀 책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건설업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건설보건 관계자들은 “건설업 근로자의 다수가 일용직, 단기작업 근로자로 만성질환관리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근로자의 건강문제가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고위험 근로자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위험성평가 시 근로자 건강관리와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건설업 근로자에 대한 보건관리 시스템 고도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은미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은 “앞으로도 건설업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보건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근로자 건강보호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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