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기후변화로 장마철 강우가 지속됨에 따라 하천주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차도에 대해 시·군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섰다.
3일 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는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주시 서신동의 서신지하차도를 방문해 벽면에 설치된 인명탈출시설 뿐만아니라 CCTV, 자동차단시설, 수위계, 전광판, 음성통보시스템 등 전반적인 침수대비 안전시설들을 꼼꼼히 확인했다.
서신 지하차도의 인명탈출시설은 김 지사가 추진한 팀별 벤치마킹 아이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도에서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해 차량통행이 많고 하천을 인접한 전주시의 △서신지하차도 △안덕원지하차도 △월드컵지하차도 등에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또한 지하차도에는 공무원, 경찰, 일반 시민 등 담당자 4인을 지정해 비상시 즉각적인 선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지하차도 통제기준의 최대 침수심을 15cm 이하로 지침을 바꿨다.
도는 추가로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정읍시 2개소, 익산시 4개소, 김제시 1개소 총 7개소에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하차도 뿐만 아니라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하천 인근 저지대 등에도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라”며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 취약지역에서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집중 관리하고 예찰활동을 통해 추가 강수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동안 여름철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기상상황 상시 모니터링과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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