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3일 서울 점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7차전 경기를 치른다.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노진혁(3루수)이 선발로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박세웅이다.
이번 주중 시리즈가 끝나면 2024시즌 전반기가 끝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 MVP로 ‘본인’을 골랐다.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 MVP) 질문 진짜 많이 받아봤는데 특별히 누구라고 이야기하는 건 좀 그렇다”면서 “여태까지 10년간 해오면서 항상 MVP는 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특유의 무심한 말투로 좌중을 웃겼다.
농담이었지만 충분히 전반기 MVP로 뽑힐 만하다. 롯데는 4월까지 10위에 그쳤지만, 5월 이후 27승 2무 19패 승률 0.587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적재적소의 용병술을 바탕으로 롯데는 현재 5연승을 달리며 리그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김태형 감독이 꼽은 실제 수훈갑은 레이예스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가 너무 잘해줬다. 경기를 거의 빠지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도 물론 잘해줬지만, 특히 외국인 선수가 전 경기를 열심히 뛰어주는 건 고맙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답했다.
레이예스는 3일 경기 전까지 롯데 전 경기(78경기)에 출전해 337타수 107안타 7홈런 4도루 42득점 67타점 타율 0.349 출루율 0.386 장타율 0.502를 기록 중이다. 최다 안타 공동 3위, 타점 4위, 타율 6위,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2.56) 공동 12위 등 리그 최상위권의 성적을 자랑한다.
그 외에도 황성빈, 나승엽, 윤동희, 고승민 등이 주전급으로 도약해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손성빈도 주전 포수 유강남의 빈자리를 충실히 메꿔줬다. 투수진도 구승민이 부활하고 최준용도 후반기 합류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팀이 조금씩 분위기도 좋아졌다. 부상 선수도 돌아오니 후반기는 붙어보겠다.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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