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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準)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시 평균 아파트 매맷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가격 동향에 따르면 과천이 서울 비강남권을 비롯해 지난 5월부터 상승세를 기록하다 강남 수준으로 오른 분당까지 초월하며 ‘불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상반기 서울·경기 지역 가구당 평균 매맷값을 분석한 결과, 과천시가 16억3603만원으로 서울 서초·강남·용산구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 중 송파구의 평균 집값은 15억7577만 원인데, 과천시가 송파구보다 6000만 원가량 더 높다. 성동구(14억2777만 원), 광진구(13억788만 원), 마포구(12억6387만 원)보다도 2억~4억 원가량 더 높은 셈이다.
분당의 평균 집값은 12억 2853만 원으로 서울 종로구 12억4232만 원과 대동소이했다. 분당 집값이 동작구(11억4737만 원), 영등포(11억4375만 원), 양천구(11억2547만 원) 등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천 집값 강세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오르기 시작한 집값이 수도권에도 확산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이 오를 조짐이 보이자 실수요자들이 수도권 내 ‘상급지’로 움직인 것이다.
과천 집값 상승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4일) 기준 과천 집값은 0.38% 상승하면서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 또한 대폭 상승 중이다. 1월과 2월 각각 32건, 33건이었던 거래량은 4월 73건으로 고공행진, 지난달 매매는 66건을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수도권 집값 상석에는 서초구가 자리했다. 서초구의 평균 집값은 24억5650만 원이었다. 그 뒤를 강남구(24억2370만 원), 용산구(23억4651만 원)가 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집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5억3815만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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