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역사를 새롭게 쓴 흥행 감독들이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 올라 트리플 천만의 성과에 얽힌 뒷 이야기를 풀어낸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연출한 2, 3편 성공의 주역 이상용 감독과 4편으로 또 한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1000만 흥행을 일군 허명행 감독이 6일 오후 5시30분 부천시청 앞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BIFAN 스트리트: 팬터뷰’ 무대에 오른다.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집행위원장 신철)가 맥스무비와 손잡고 올해 처음 시작하는 특별한 토크 이벤트다.
‘범죄도시’는 지난 2017년 개봉해 688만 관객을 동원한 1편을 시작으로 2022년 2편과 2023년 3편 그리고 지난 4월 개봉한 4편까지 연이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전무후무한 흥행 시리즈다. 약자를 괴롭히고 사회를 악으로 물들이는 악당들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마석도 형사(마동석)의 활약을 담은 범죄액션 시리즈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면서 ‘국민 영화’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범죄도시’의 트리플 천만을 달성한 2명의 감독이 처음으로 함께 나서는 최초의 무대다. 시리즈 탄생을 이끈 또 다른 주역인 제작자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까지 참여해 함께 ‘K-무비, 새로운 액션 시퀀스’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자리는 2024년 7월 현재, 가장 뜨거운 한국영화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범죄도시’의 시작부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액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어디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를 영화제를 찾은 팬들과 나눈다는 사실에서 주목받는다. 영화제 개막 첫 주말을 맞아 축제의 현장을 찾는 부천시(시장 조용익)의 시민들과도 ‘범죄도시’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이상용·허명행, 데뷔작으로 1000만 진기록
마동석의 기획으로 출발해 트리플 천만의 역사를 쓴 ‘범죄도시’는 신인감독들이 데뷔작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를 통해 연출 데뷔해 3편까지 시리즈 고유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성공을 가능케 한 주인공이다. 4편의 허명행 감독은 시리즈의 무술감독으로 참여해 ‘범죄도시’만의 액션을 탄생한 주역. 4편에서는 연출까지 맡아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썼다. 이들과 호흡한 장원석 대표 역시 마동석과 ‘범죄도시’ 시리즈를 기획해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제작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5일부터 7일까지 ‘K-무비, Now & Future’를 주제로 부천시청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글로벌에 안착한 한국영화의 ‘출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책임질 주역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다. 똥시에 각 시기별로 한국영화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된 주인공들과 가깝게 만나 영화와 영화 그 너머의 이야기까지 아우르는 대화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 날인 5일(금)에는 한국영화 블록버스터의 시대를 연 강제규 감독이 ‘K-무비 열다!’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영화의 급성장을 이끈 연출작 ‘쉬리’부터 1000만 흥행 시대를 연 ‘태극기 휘날리며’를 거쳐 지난해 공개한 영화 ‘1947 보스톤’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관객과 깊게 호흡하면서 걸어온 영화 여정을 밝힐 예정이다.
6일(토)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들의 무대에 이어 마지막 날인 7일(일)에는 대담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면서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안소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개봉한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주인공이자, 한국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는 안소희는 이날 연출자인 김수인 감독과 무대에 올라 ‘리뉴얼 K-무비’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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