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GT3 24시간 레이스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레이스는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개최된 GT3 카들의 내구레이스다.
참가 차량은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로 2001년부터 GT차량만 출전하는 레이스로 바뀌면서 GT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모터스포츠가 됐다. 이번 레이스에 출전한 레이서는 애스턴마틴의 파트너팀인 컴투유 레이싱(Comtoyou Racing)과 공식 드라이버 마티아 드루디(Mattia Drudi, 이탈리아), 마르코 소렌센(Marco Sørensen, 덴마크), 니키 씸(Niki Thiim, 덴마크)이 출전했다.
이번 레이스의 극적인 순간은 페라리가 피트인을 하면서 벌어졌다. 페라리는 피트레인 입구에서 차량이 멈추면서 애스턴마틴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 특히 야간 레이스 도중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까지 겹치면서 모든 레이서에게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했다.
애스턴마틴은 총 7대의 차량을 이번 대회에 출전시켰다. 이 가운데 4대가 실제 레이스를 뛰었는데, 종합우승까지는 멀고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레이스가 무려 29일에 시작해 30일에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내구레이스답게 24시간 펼쳐지는 경기에는 레이스카 자체의 내구성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참가하는 팀들의 인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애스턴마틴의 이번 종합 우승은 GT카들의 경쟁이었다는 점. 무려 76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는 로드카와 기계적 구조를 대부분 공유한다는 점에서 가망 고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는 올해 초 영국 실버스톤에서 처음 공개했다. 본딩 알루미늄 샤시를 기반으로 강력한 트윈 터보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했다. 가격은 시작가 약 2억 4천만 원대로 편의장비 추가에 따라 가격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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