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브랜스웨이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중앙 수비수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으로 높은 신장과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한다. 동시에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수비 커버에 강점이 있으며 왼발을 바탕으로 후방에서 공격을 전개한다.
브랜스웨이트는 킬라일 유스에서 성장해 2020년 1월에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브랜스웨이트는 블랙번, 아인트호벤으로 임대 등을 통해 경험을 쌓았고 올시즌부터 에버턴에서 활약을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나서며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에버턴은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브랜스웨이트와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에 2027년까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중앙 수비 보강이 필요한 맨유는 여러 센터백을 물색했고 브랜스웨이트를 우선순위로 낙점했다. 맨유가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이적료 합의가 문제였다. 맨유는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054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에버턴은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고수하고 있다. 맨유는 브랜스웨이트 외에도 추가 수비수와 공격진 보강이 필요하기에 해당 금액 지불을 꺼려하고 있다.
이적료 합의에서 난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맨시티가 참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두고 맨유와 경쟁을 펼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맨시티는 에버턴이 원하는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가 가세하면서 맨유는 협상에서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맨시티가 에버턴의 요구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재정적인 능력을 보유한 만큼 에버턴은 해당 금액을 계속해서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레 맨유 입장에서는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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