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삼성증권은 래드넷(RDNT)이 2020년부터 본격 확장을 시작한 AI 진단 매출 반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 이라고 평가했다.
래드넷은 1980년 설립된 이미징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미국 내 375개의 이미징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위 사업자인 아큐민(Akumin)의 이미징 센터 140여개 대비 두 배 이상의 규모를 가졌다.
병원 방문을 통한 영상 촬영 비용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촬영 이후 보험 및 각종 비용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 규모가 2010년 5.5억 달러에서 지난해 16억달러 수준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래드넷은 혁신 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대형 병원 시스템 대비 의료 인력 부족 및 환자 대상 마케팅에 최적화된 AI 도입에 적극적이다. 또한 ▲유방암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DeepHealth ▲CT 이미지 분석 업체 Aidence ▲전립선암 MRI 영상 분석 업체 Quantib 인수를 진행하며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의 수직 계열화를 완료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촬영 이미지에 대한 AI 분석 서비스 비급여로 제공하며 기존 이미징 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 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 사업부 매출을 추가하며 올해 6,000만달러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그 중에서 AI 비중은 2,000만 달러 및 연내 수익성 지표 도달을 제시하고 있으며 솔루션과 영업망을 동시에 보유한 업체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래드넷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 5.3억 달러, 최근 5년 평균 5,000만 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정동희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이 높은 기존 시설 기반 매출 대비 향후 소프트웨어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현금흐름이 더욱 증가가 가능하지만 주가가 지난해 3분기부터 지속 상승했고 최근 내부자 매도가 지속되는 만큼 단기 조정 국면 진입 주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디지털 헬스 사업부 매출 본격 반영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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