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악도 그랬고, 연기도 그렇고.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두려움보다는 액션을 취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도 음악만큼 사랑하고. 기댈줄도 아는 1년 반이었던 거 같아요. 배우 새활을 하면서. 그동안은 내가 부족하면 어떡하지 싶었다면, 나는 늘 부족하고 기댈 곳이 현장에도 있어야 한다는걸 알게된거 같아요. 요즘에는 좋은 스토리, 좋은 현장, 감독님 배우분들게 기대는 좋은 배움을 가진거 같아요. 연습, 체력 하나는 1등인거 같아요. 빨리 흡수하고 빨리 유연하게 펼치려는 스킬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작으로 뮤지컬 ‘시카고’, 그리고 디즈니+ ‘삼식이 삼촌’까지. 티파니 영은 보다 쉬운 길일 수 있는 가수 타이틀을 잠시 내려두고 배우 일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런 티파니 영의 도전에는 소녀시대가 큰 힘이 되어줬다.
“소녀시대가 사실 제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파트너죠. 사람으로서,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도 너무너무 훌륭한 단체인거 같아요. 서로 너무 응원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이해 못했던 시기도 있었죠. 그런데 이제 너무너무 끈끈하고 단단한, 정말 가족같아요. 멤버들에게 가장 가깝고 가장 어려운 서로인 게 너무 뿌듯해요. 그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어떤 현장을 가도 애티튜드가 만들어지는거 같아요. 뭘 해도 멋있게 해내는 친구들이였으면 좋겠어요. 요즘에 특히 저한테는 멤버들의 연기 활동이 좋은 나침반이 되고 있는거 같아요. 멤버들의 활동을 보면서 영감을 받고, 저도 계속 꿈을 꾸게 되는 거 같아요”
가수 활동에 비하자면 긴 시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배우의 길.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하며 보람도 느끼고 있었다.
“이게 하면 할수록 부족한 부분만 보이고 채어나가기 싶고, 다음에 빨리 그걸 채워서 보여드리고 싶은거 같아요. 이런 제 발상이 역시 프로 레벨로 왔구나하는 마음이 들어요(웃음). 음악적인 작업에서는 스스로 물음표가 없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이제 마인드가 ‘잘했다’가 아니라 ‘빨리 다음으로’ 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런 마음이여서 이미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하고, 스킬을 획득해서 가는 느낌이에요. 계속해서 좋은 선배님, 좋은 파트너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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