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도서로 선정됐다.
6월 30일 차인표의 아내 배우 신애라는 개인 계정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도 된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 K문학 파이팅”이라고 했다.
앞서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을 개최했다.
차인표는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의 첫번째 초청 작가로 강단에 올랐다.
차인표는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인어 사냥’(2022)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냈다.
2009년 첫 장편 ‘가요 언덕’을 제목을 바꿔 재출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진중하고도 따뜻한 필치로 담아낸 작품이다.
차인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자료 수집과 구상을 거쳐 소설을 완성했다.
그는 2009년 3월 소설 출간 당시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제일 약하고 못 살던 시절을 버텨낸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글을 썼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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