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무너졌다.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에서 1승 1무 1패로 다소 고전하며 2위에 랭크된 이탈리아는 6월 30일(이하 한국 시각) 16강전에서 ‘알프스군단’ 스위스에 덜미를 잡혔다. 전체적으로 밀린 끝에 0-2 패배를 떠안았다.
1일 또 다른 우승후보들이 16강전을 치른다. C조 1위에 올랐던 잉글랜드와 B조 1위를 차지한 스페인이 토너먼트 첫 판을 준비하고 있다. ‘복병’들을 맞이한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 스페인은 조지아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 팀 모두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공격 파괴력에서 앞선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공격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슬로바키아와 조지아는 조 3위에 랭크돼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해 기세가 좋다. 또한, 팀 조직력을 잘 살려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 승점 5를 마크했다. 무패 성적을 남겼지만, 3경기 2득점에 그치면서 공격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해리 케인, 필 포든,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등 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저득점에 그쳤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화력을 꼭 더 잘 살려야 한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올렸다. 죽음의 조로 불린 B조에서 3전 전승 5득점 무실점을 마크했다. 조별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무결점’이라는 표현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후 2경기 연속 1-0 승리를 마크했다. 공격 횟수와 점유율에 비해 득점 수가 많이 않았다.
슬로바키아와 조지아는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강호들을 꺾은 경험이 있다. 잉글랜드를 만날 슬로바키아는 E조 대혼전에서 살아남았다. 4팀 모두 1승 1무 1패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3위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 벨기에를 1-0으로 눌러 이겨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지아는 F조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 선두 포르투갈을 격침해 기세가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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