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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증권 외 비은행 핵심 계열사 육성 과제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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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증권 외 비은행 핵심 계열사 육성 과제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5)]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증권 외 비은행 핵심 계열사 육성 과제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5)]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증권 외 비은행 핵심 계열사 육성 과제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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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와 DGB·BNK·JB금융지주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계열사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NH농협금융그룹은 출범 후 12년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종합금융그룹의 외형을 갖췄지만 비은행 계열사를 핵심 수익원으로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은행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비은행 실적 비중은 연간 기준 30% 미만 수준에 그쳐 ‘빅4’ 금융지주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40.3%로 전년 동기(32.3%)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감소했지만 은행 순이익이 더 크게 줄면서 상대적으로 비은행 실적 비중이 높아졌다.

농협금융의 비은행 부문 합산 당기순이익(지분율 반영, 연결 기준)은 1분기 284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211억원)와 비교해 11.5% 감소했다. 은행 순이익(4215억원)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여파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3% 줄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의 실적 기여도가 압도적이다. 1분기 그룹 비은행 부문 순이익에서 NH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79.4%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841억원)보다 18.4% 증가했다.

나머지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모두 뒷걸음질쳤다. 핵심 비은행 계열사로 꼽히는 NH농협생명마저 순이익이 1146억원에서 784억원으로 31.6% 줄었고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789억원에서 598억원으로 24.2% 감소했다.

NH농협캐피탈의 순이익은 246억원에서 163억원으로 33.7% 쪼그라들었다.

NH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3억원 순손실에서 22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실적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비은행뿐 아니라 은행 순이익까지 감소하면서 그룹 순이익은 6512억원(지배지분 기준)으로 1년 전(9471억원) 대비 31.2% 줄었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 역시 작년 1분기 1조329억원에서 올 1분기 7586억원으로 26.5% 감소했다.

금융지주 4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금융그룹(8245억원)의 순이익과는 1733억원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농협금융이 우리금융보다 334억원 많은 순익을 거둔 바 있다.

연간 기준으로 농협금융의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30%를 밑돌고 있다. 농협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2019년 18.8%에서 2020년 25.4%, 2021년 34.6%까지 높아졌다가 2022년 27.0%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27.4%로 소폭 높아졌으나 여전히 2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농협금융은 현재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리츠운용, 벤처투자 등 9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 구조는 은행과 증권, 보험에 치우쳐있다.

올 1분기 기준 은행(59.7%)과 보험(19.6%), 증권(17.2%)이 그룹 순이익의 96.5%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은행(72.6%), 보험(13.3%), 증권(12.2%) 순이익 비중이 98.1%에 달했다.

그룹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증권, 보험 이외에 나머지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제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신용부문과 경제부문 분리)로 지주로 출범한 이후 12년간 총자산 기준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2012년 말 248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32조6000억원으로 불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918억원에서 2조2343억원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출범 초기 비은행 계열사 확장에 소극적이었지만 2014년 임종룡닫기

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 시절 우리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저축은행) 패키지를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보강했다. 인수 금액은 1조700억원으로 NH투자금융 역사상 가장 큰 M&A 규모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농협금융은 당시 총자산 290조원으로 KB금융지주(296억원), 하나금융지주(295억원)에 맞먹는 대형 금융지주사로 도약했다.

농협금융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은 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바꾸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이후 농협금융은 M&A보다는 NH리츠운용, NH벤처투자 등 새 계열사를 설립하는 식으로 외형을 확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지주 ‘빅4’ 반열에는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순이익은 2조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4대 금융 가운데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금융(2조5161억원)의 순이익과는 3000억원 차이가 난다.

농협금융은 올 하반기 비은행 실적 개선을 중심으로 이익 제고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증권 외 비은행 핵심 계열사 육성 과제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5)]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증권 외 비은행 핵심 계열사 육성 과제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5)]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증권 외 비은행 핵심 계열사 육성 과제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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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크게 늘었다가 올 1분기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농협금융의 작년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연초 대비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유가증권 운용이익 확대와 수수료 이익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6.3% 급증한 바 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1조4478억원으로 245.6% 불었고 수수료이익은 1조6422억원으로 15.8% 늘었다.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은 5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줄었다. 수수료이익(4472억원)이 13.8% 증가했지만 채권 평가이익 축소 등으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3390억원)이 42.2% 줄었고 기타 손실은 2581억원에서 2816억원으로 늘었다. 지분율 100%가 아닌 계열사에 대한 완전 자회사화도 과제다.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지분을 각각 53.87%, 70.00%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부동산신탁사도 계열사로 갖고 있지 않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부동산 신탁사가 없는 회사는 농협금융이 유일하다.

자회사 출자 여력은 일부 여유가 있는 상태다. 농협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022년 말 121%에서 지난해 말 119%로 낮아졌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자회사 출자 총액을 자본 총계로 나눈 비율로, 해당 지표가 낮을수록 출자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3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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