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 오빠, 오빠 맞죠?”
지금에 비하면 유튜브 콘텐츠의 양이 현저히 적던 2016년, ’72초TV’라는 웹드라마에서 낯선 여성을 연기하는 신인배우 고민시의 모습은 네티즌 사이에서 소소한 화제를 모았다. 능청스러운 연기와 예쁜 외모의 조합은 흥미로운 유망주의 등장을 알리는 듯 했다.
이후 고민시는 역할의 무게,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TV 데뷔작이었고, ‘라이브’와 영화 ‘마녀’는 고민시라는 보석을 주목 받게 했다. ‘스위트홈’과 ‘오월의 청춘’, ‘밀수’에서의 활약은 그를 충무로와 안방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만들었다.
그리고 고민시는 28일 첫 방송된 tvN ‘서진이네2’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도전했다. 지금 가장 뜨거운 배우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PD, 나영석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더구나 고민시의 자리는 방탄소년단 뷔의 후임이라는 의미 있는 역할이기도 했다.
첫 방송에서 신인 인턴 고민시는 아르바이트와 직장생활 경력을 어필했고, 센스있는 사회생활로 이서진의 역대급 보조개 미소를 자아냈다. 비건 깍두기를 만들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연기에 이어 예능에 진출한 고민시, 그의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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