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제105차 정보통신표준총회(표준총회)를 열고 총 27건의 TTA표준을 제정했다.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활용되는 유용하고도 다양한 ICT 기술들이 표준으로 제정됐다. ‘분산형 차량 플랫폼 서비스 통신 요구사항'(보행자 보호), ‘지능형 CCTV 영상 분석 시스템 경보 기록 방법'(방범), ‘공동주택 전력 AMI 데이터 플랫폼 – 제4부'(전력사용 효율화) 등이다. 일반인들의 생활 속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된 ICT 표준들로 생활 편익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전략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기술과 관련된 표준으로는 ‘광전송망에서 양자내성암호 적용 방안과 프레임워크’, ‘다변수 이차식 기반 양자내성암호-제3부: MQ-Sign, 부가형 전자서명 알고리즘’, ‘양자 키 분배 보안 요구사항’ 등의 표준이 제정됐다.
이외에도 ‘생체정보 기반 마필 개체식별용 DB 구축지침’은 마필의 종자관리, 마필 바뀜 보안사고 예방 및 개체식별에 도움을 주는 표준으로, 향후 마필뿐 아니라 축산동물, 반려동물 등에도 확대가 예상된다. ‘동물등록제도’ 핵심 표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신임 의장으로 KT 오승필 부사장(CTO, 기술혁신부문장), 부의장으로 ETRI 이승윤 본부장이 선출됐다.
오승필 신임 의장은 NASA,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를 거치며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을 20년 넘게 연구한 전문가다. 디지털 혁신 분야 표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금 TTA 표준총회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승윤 부의장은 20여년 동안 국내 및 국제 표준화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ITU, APT, W3C 등에서 활동했다. ETRI 오픈소스센터장과 TTA 정보통신표준화위원회 지능정보기반 기술위원회(TC10) 의장 등을 거쳐 부의장직에 이르게 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TTA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ICT 기술의 표준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양자, 인공지능, 이동통신 등 핵심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표준화 활동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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