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식지 않고 있다. 6월 마지막 경기서도 안타를 신고하며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맞대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로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도노반 솔라노(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브렛 설리반(포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 선발 투수 마이클 킹.
보스턴 : 재런 듀란(중견수)-윌리어 아브레유(우익수)-타일러 오닐(좌익수)-라파엘 데버스(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콜튼 웡(포수)-엔마누엘 발데스(2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세단 라파엘라(유격수), 선발 투수 태너 훅.
어느덧 6월 마지막 경기다. 김하성은 6월부터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5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낸데 이어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이날 팀의 선취점도 김하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훅의 3구째 96.3마일(154.9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중견수 듀란이 공을 흘리는 실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3회 마차도의 투런포로, 4회 메릴의 솔로 홈런으로 샌디에이고가 4-0 격차를 벌린 가운데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2구째 83.2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아라레즈 볼넷, 프로파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차도가 스리런 아치를 그려 8-0까지 달아났다. 도노반과 메릴이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베일리 혼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94.9마일 빠른 볼을 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음 설리반이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듀란의 솔로포로 10-1이 된 가운데 7회초 2사에서 김하성이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혼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걸어나갔다. 이후 설리반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8회 추가 득점을 만든 샌디에이고다. 2사 1, 2루에서 메릴이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서 김하성이 등장했다. 바뀐 투수 잭 켈리의 4구째 95.8마일 빠른 볼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보스턴은 9회 내야수 도미닉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설리반과 브라이스 존슨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아라레즈가 안타를 때려냈다. 웨이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엔옐 데 로스 산토스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대승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서는 마차도가 멀티 홈런 포함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아라레즈와 메릴이 3안타, 김하성과 설리반이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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