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더 매직스타’의 스타 저지 진선규와 한혜진이 엇갈린 심사평을 남겨 시선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세계를 매료시킨 스트릿 마술의 대가 이와사키 케이치의 즐거운 무대가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했다. 전매특허 입소리 BGM과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저지들과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그는 이번에도 역시 본인의 특기와 대단한 실력을 앞세워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거움으로 채웠다.
무엇보다 지난 마술의 하이라이트를 업그레이드해, 안대로 자신의 눈을 가린 상태에서 스페셜 저지 장영란의 손가락에 공중 부양시킨 반지를 안착시키자 여기저기서 함성이 튀어나왔다. 그 순간을 직접 경험한 장영란 역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결과 심사평은 상반됐다. 1라운드에서 장영란에 앞서 반지 마술의 짜릿함을 경험했던 한혜진은 그때와 큰 변화없이 비슷했던 무대에 “다른 것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평했다.
그런데 진선규가 여기에 반기를 들었다. “‘이걸 또 봐도 왜 재미있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뗀 그는 “명절 때마다 할아버지가 손녀를 위해서 하는 것처럼, 매년 봐도 재미있고 질리지 않는 게 이와사키의 마음의 힘과 캐릭터의 힘이지 않을까 싶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처럼 엇갈린 평가 속에 그와 대결을 펼칠 마술사는 바로 노래와 웃음까지 다 잡은 행사 마술의 대가 김민형과 마술에 웃음을 더하는 코믹 마술 대가 도기문이다. 워낙 웃기는 데다가 모두 실력이 뛰어난 마술사들이라 순위 예측이 안 되는 또 다른 치열한 대전이 예고된 것이다. 과연 어떤 마술사가 이 즐거운 경쟁에서 승리를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죽음의 조의 액트가 심장을 저격했다. 마술계 최강 포식자 달시 오크와 지난 해 전세계 최고의 마술사를 뽑는 ‘디 원’ 대회에서 우승한 김현준이 맞붙은 것. 지난 1 라운드에서 360도 모든 앵글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며 실시간 탈출 마술을 선보였던 달시 오크는 이번엔 더욱 스케일을 키운 초대형 탈출 마술로 한 편의 블록버스터 서스펜스 영화를 보는 긴장감까지 불러일으켰다.
1500L의 물이 담긴 물탱크에 목과 손이 묶인 채로 들어가 두껍고 단단한 철판 뚜껑이 닫힌 채 갇혔다가 탈출한 달시 오크에 대해 스페셜 스타 저지 미미는 “살아계셔서 감사하다”는 진심까지 전할 정도였고, 장영란은 “달시 오빠!”를 외쳤다. 그 결과 그는 1위를 차지해 3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대결에서 이변도 일어났다. 바로 세계 1등 마술사 김현준을 꺾고 한설희가 2위를 차지, ‘보류’를 받아든 것. 마술을 그만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직장인이 돼야 했던 그는 ‘더 매직스타’를 통해 접었던 꿈을 다시 펼쳤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는 자신의 주특기인 CD 마술을 놓고, 2주만에 전혀 새로운 오리지널 액트로 무대에 섰다. 비록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K-직장인의 일상을 녹인 ‘아! 맞다!’ 액트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관객 투표에선 달시 오크와 박빙의 표차를 보여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로써 빛을 활용한 마술로 레전드 스토리를 그려낸 DK, 마술로 사막에 꽃까지 피우며 관객과 마술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영민, 패자부활로 돌아와 심기일전한 마술로 ‘입틀막’ 충격을 선사한 에릭 치엔, 한국 마술의 미래를 책임일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매니퓰레이션의 대가 박준우, 그리고 목숨을 건 대탈출 마술을 라이브로 선보인 달시 오크가 3 라운드로 직행하는 1위 티켓을 얻었다.
그 가운데, 다음 주 탑7 결정전이 예고됐다. 3라운드에서는 NCT 쿤, 뮤지컬 배우 김소현, 개그맨 김원효 등 스타들과의 콜라보 무대가 펼쳐지며 더 풍성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궁금해진다.
‘더 매직스타’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SBS에서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오후 5시 45분에 선공개된다.
사진=‘더 매직스타’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