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싸움에서 조금씩 앞서나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1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흥미로운 부분은 9점을 단 한 회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5회에 9점을 뽑고 빅이닝을 만들고 승리를 챙겼다.
‘어썸킴’ 김하성이 9득점 빅이닝 달성의 포문을 열었다. 0-1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닉 피베타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의 역전 투런포가 터져 홈을 밟았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브라이스 존슨이 2루타를 터뜨렸고, 루이스 아라에스가 안타,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으로 시작해 5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잘 던지던 피베타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바뀐 투수 그렉 웨이서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니 마차도와 도노반 솔라노의 연속 안타, 잭슨 메릴의 스리런 홈런으로 9-1까지 달아났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으나, 5회 시작과 함께 무섭게 몰아쳐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하성부터 9타자 연속 출루 진기록을 세우며 9점을 얻었다. 8안타 2홈런 1볼넷을 집중하며 승기를 잡았다.
5회초 ‘대폭풍’을 일으킨 후 굳히기에 들어갔다. 6회말 1실점했지만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7,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9-2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23으로 조금 높였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45승 41패를 마크했다. 승률 5할 근처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승률 0.523을 찍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스(40승 43패)에 3.5게임 차로 앞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는 7.5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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