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슬로베니아 나와라!’
일본 남자배구가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준결승전에서 ‘유럽의 강호’ 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지난해 VNL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만나 세트 점수 3-0으로 이긴 좋은 기억을 안고 준결승전을 벌인다.
일본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펼쳐진 2024 VNL 8강전에서 캐나다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듀스 끝에 26-24로 따냈고, 2세트를 25-18로 얻었다. 그리고 3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을 26-24로 마무리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예선에서 당한 2-3 패배를 설욕하며 준결승 고지를 점령했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4위에 랭크됐다. 슬로베니아, 폴란드, 이탈리아 다음에 자리했다. 9승 승점 25를 마크했다. 예선 순위는 더 낮았지만,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에선 이겼다. 6월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대결을 벌여 세트 점수 3-1(25-23, 19-25, 26-24, 25-21)로 승리한 바 있다.
일본은 지난해 VNL에서 3위에 올랐다. 예선을 2위로 통과했고,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전에서 폴란드에 1-3으로 져 결승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3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3-2로 잡고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역대 VNL 최고 성적(남자)을 달성했다.
2년 연속 VNL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먼저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8강전과 이번 대회 예선전처럼 슬로베니아 격파를 또 한 번 노린다. 만약 승리를 거두면, 아시아 국가 사상 처음으로 결승행을 이룬다. 30일 폴란드 우치에서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만약 결승에 진출하면, 폴란드-프랑스 준결승전 승자와 7월 1일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슬로베니아는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19-25로 내주고, 2세트를 25-17로 따냈다. 하지만 3세트를 17-25로 잃어 패배 위기에 빠졌다.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듀스 끝에 29-27로 이겨 기사회생했고, 5세트를 15-7로 잡고 승리를 거뒀다.
한편, 또 다른 8강전 두 경기에서는 폴란드와 프랑스가 승리를 올렸다. 폴란드는 브라질과 8강전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했고, 프랑스는 이탈리아를 8강전에서 만나 세트 점수 3-2로 이겼다. 폴란드와 프랑스도 30일 준결승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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