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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정치’ 프레임에 가둬라…‘어대한’ 무너뜨릴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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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멀찌감치 앞서 있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당권 주자들이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며 연일 견제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경험한 보수 지지층에 ‘배신’은 유독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어 이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 후보는 지난 28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밝혔다. 당권 경쟁 주자인 원희룡·윤상현 후보 등이 자신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는 성공 못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전날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원 후보는 “배신의 정치, 계산의 정치가 모두를 불행하게 한다”고 저격했다. 윤상현 후보 역시 지난 2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절윤'(絶尹)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한 후보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은 윤 대통령과 한 후보 간의 갈등을 부각해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무너트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해병대원 특검법’에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내놓으면서 갈등설은 더 부각되는 상황이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윤 대통령이 이미 21대 국회에서 한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사용한 법안이고 국민의힘 당론 역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를 먼저 지켜보자”로 정리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떨어지자 한 후보가 이미 불화설이 제기된 윤 대통령에게 아예 등을 돌리고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는 것이 원 후보의 생각이다. 윤 후보는 한 후보가 자신의 대선 전략으로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본인의 총선 패배 책임을 물타기 하고 있다고 봤다.

이런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들어 고전한 정치인으론 유승민 전 의원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유 전 의원은 보수의 심장이라고 평가받는 대구에서 4선 의원을 지냈지만, 고질적인 배신자 프레임으로 인해 자신의 정치 기반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비서실장, 원내대표 등을 지낼 정도로 총애를 받았다. 하지만 2015년 5월 여당 원내대표였던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반대에도 야당과 협의해 행정부의 시행령에 대한 국회 통제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를 ‘배신의 정치’로 이름 붙였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당시엔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자 배신자 프레임은 공고해졌다. 이후 유 전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낙선했고 20대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한 영남권에선 배신을 유독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한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 일정으로 영남권을 향하자, 경쟁 후보들이 이를 기다렸단 듯이 배신 발언을 쏟아낸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후보의 지지율이 아직 압도적인 만큼 배신 프레임이 효과를 거둔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윤 대통령과 갈등이 더욱 부각된다면 향후 당정 관계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 변수가 될 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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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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