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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임 추대론 나오는 민주당, ‘플랜 B’ 부재에 우려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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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전 대표 추대론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이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사법리스크가 큰 이 전 대표 외에 다른 대권후보나 당 대표를 맡을 만한 인물이 없다는, 이른바 ‘플랜 B’ 부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인 정을호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방식 등에 대한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대변인인 정을호 의원은 28일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 단독 출마시 추대와 찬반 투표 진행 여부에 관해 “지금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 당 대표 후보 등록 현황을 보고 논의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준위는 지난 27일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선출방식을 이날 회의에서 결론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매듭을 짓지 못했다.

정 의원은 “다른 분들도 출마할 의향이 있을 수 있는데 중앙당에서 먼저 단독 출마를 전제하고 룰을 논의하면 어느 한 분의 단독출마를 예정하는 것이라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준위가 당 대표 후보 단독 출마에 관한 논의를 하는 배경은 이 전 대표가 대표직 연임에 도전했을 때 ‘추대’ 형식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경쟁자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춘석 민주당 전준위 위원장은 28일 KBS 전격시사에서 당내 전당대회 상황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승리하고 당도 정상적으로 잘 운영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밖에 없는 게 아닌가 하는 흐름들이 있는 것 같다”며 “내가 이재명 대표하고 한번 붙어보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지는 지금 전체적인 분위기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그 이후에도 민주당 인사들 가운데 오는 8월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인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인영 페이스북>

민주당 안팎에서는 5선 이인영 의원이 당 대표 도전 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대표와 경쟁을 펼쳐 당선될 가능성이 낮은데다 당 대표 출마설이 나온 뒤 당원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어 불출마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윤석열 정부와 가장 강력하게 투쟁할 수 있는 인물은 이 전 대표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마음이 기울어져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가 특별히 다른 사람들의 출마를 가로막는 상황이 아닌 만큼 추대나 찬반 투표로 연임을 하는 건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KBS 전격시사에서 ‘이재명 단독 출마’를 방지하기 위한 대항마를 고려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두고 “지금 정치에서 계산적으로 구색 맞추기가 먹힐 수 있겠나”라며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뒤 박 의원은 28일 YTN 뉴스파이팅에서 “여러 후보가 왜 못 나오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윤석열 정권과 그동안에 잘 싸워왔느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누가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에 당원들이 답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이처럼 민주당의 대권후보는 물론 당 대표까지 ‘이재명밖에 없는’ 상황과 관련해 우려 섞인 시각도 나온다. 이 전 대표가 사법리스크로 무너지는 상황이 왔을 때 이를 수습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특히 여권이 이 전 대표를 반드시 무너뜨리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플랜 B’의 부재는 민주당에 더욱 아쉬운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장관은 지난 25일 이 전 대표를 두고 “아직도 감옥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빨리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의 연임이 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26일 MBC 뉴스외전에서 현재 민주당의 전당대회 국면에 관해 “당이 다양성도 없는 (이재명) 일극체제로 가는데 지지율이 올라가겠나”라고 지적했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국민들에게 당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다른 대권주자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도 다른 인물들도 도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재로서는 이 전 대표가 가장 강한 후보고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라며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차기를 보면서라도 당의 젊은 분들이라든가 중진들이 (전당대회에) 도전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도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부당한 검찰 수사의 결과라는 시각과는 별개로 당의 미래를 위해 다른 인물들도 전당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법리스크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연임이 안 된다거나 다른 대권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건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을 인정하는 꼴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이 전 대표를 견제하는 목소리도 찾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건전한 경쟁은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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