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에 대해 메모리 업사이클이 아직 현재 진행형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회계연도2024 3분기 매출액 68.1억달러로 컨센서스 66.7억달러를 2%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62달러로 컨센서스 0.50달러를 24% 상회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중간 값 기준 매출액 76억달러와 EPS 1.08달러를 제시했다.
2025회계연도 자본적지출(CAPEX)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를 언급했지만, 대부분 그린필드와 HBM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는 D램과 달리 클린룸이나 그린필드 투자가 필요하지 않음을 강조해 낸드 CAPEX가 매우 제한적일 것임을 언급했다.
HBM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언급한 수준에서 변화가 없었다. 2025회계연도 내 D램 점유율만큼 HBM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마이크론의 HBM 생산능력(CAPA)을 고려할 때 이는 달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크론은 D램의 1a, 1b 비중이 80% 이상, 낸드 또한 2개의 최선단 노드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선단 노드로의 빠른 전환을 통해 전공정 원가를 D램은 한 자리 수 후반, 낸드는 10%초반까지 줄였음을 언급했다. 이는 원가경쟁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동사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실적발표 후 마이크론의 시간외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HBM 매출 가이던스 증가가 없고, 다음 분기 매출액과 EPS 가이던스 또한 시장 기대보다는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채민국 연구원은 “하지만 HBM과 쿼드러플레벨셀(QLC) SSD 등 수요가 확실한 제품들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D램, 낸드 모두 최선단공정 비중이 경쟁사보다 월등이 높다는 점 또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024년~2025년 실적 증가로 순자산가치(BPS)가 상승할 것을 고려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마이크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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